미국발 경제대공황
수많은 경제학자들이 1929년의 주가 대폭락의 원인을 규명하려고 노력했지만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고 일치하지 않아요. 몇몇 학자는 영국은행의 할인율 인상이 직접적 원인이었다고 주장하는데요.
다른 학자들은 1920년대 신제품 구매를 위한 미국 가계 부채의 급격한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죠. 그러나 런던의 포토메톤 주식회
사의 파산이 전반적인 신뢰 관계의 위기를 초래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대체로 일치했죠.
그것은 단순한 금융 사고의 차원을 넘어서는 대형 스캔들이었는데요. 당시 포토메톤의 회장이었던 클라렌스 헤이트리는 사기꾼으로 낙인이 찍혔던 인물이었죠.
1929년 9월에 터진 헤이트리 스캔들의 심리적 파장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으며 단번에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의심을 품기 시작했죠.
'새로운 산업이란 것도 혹시 사기가 아닐까?', '최근 수년간 급성장한 라디오, 인조견, 자동차 관련 사업들도 혹시 하루 아침에 파산하는 것은 아닐까?'
이런 의심을 품은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월가가 동요하기 시작했어요. 무조건 주식을 팔고 보자는 매도자들의 물결이 월가를 뒤덮어 버렸죠.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 쳤답니다. 군중 심리는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게 없죠.
주식이 된다는 소문이 나돌면 그곳으로 우르르 몰려들었다가 주식이 떨어진다 싶으면 한순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군중 심리이죠. 즉, 군중 심리는 '떼거리' 근성인데요. 또 군중 심리는 눈에 보이는 시세 변동에 의해 좌우되죠.
주가가 오르면 떼거리들이 몰려서 주가를 더 오르게 하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가속도가 붙어 떨어지게 만들죠. 사람은 같이 모여 사는 군집 동물인데요. 현실적으로 떼거리 현상을 막을 수는 없죠.
경제대공황 원인
당시 주가 하락 폭이 어느 정도였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뉴욕센트럴철도 256불(1929년)에서 5불(1932년)로, 크라이슬러 자동차 135불(1929년)에서 5불(1932년)로, 제너럴모터스 자동차 92불(1929년)에서 4.5불(1932년)로, 유나이티드스틸(제철소) 375불(1929)에서 22불(1932년)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90% 이상 하락한 것이에요.
다우존스 지수는 1929년의 381.17p의 초고치에서 19323년의 41.22p까지 무려 90%가 하락했죠.
주가 폭락으로 은행에서 돈을 꾸어 투자한 사람과 담보물을 제공하고 대출을 일으켜 투자한 사람은 주식을 팔아도 이제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었어요. 소위 '깡통 구좌'가 속출한 것이죠.
이들 주식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경제대공황에서 파산했는데요. 그러자 이번에는 대출을 해주고 돈을 회수하지 못한 은행들이 부도를 내기 시작했죠.
은행마저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예금을 돌려받기 위해 은행으로 몰려들었는데요. 아무리 초우량 은행이라 하더라도 예금주들이 한꺼번에 몰려와 '내 돈 내놔라'하면 견딜 수 없어요. 이를 감당하지 못한 은행들이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갔죠.
은행이 망가지면 국가 경제 전체가 망가진다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한데요. 부도를 낸 은행이 무려 5,000여개. 900만 명의 저금통장이 휴지 조각으로 변하고 수만 개 기업이 파산했어요 경제대공황 당시 말이죠. 그리고 2,500만 명의 실업자가 거리로 쫓겨났답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박봉에 시달리던 샐러리맨들도 신용 대출을 받아 자동차, 라디오, 냉장고 등 신제품을 구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어요. 주가가 오르면 '그까짓 것 몇 푼 된다'고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었죠.
그러나 축제의 분위기는 완전 끝이 났어요. 풍요롭던 삶의 흔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죠. 주가 폭락으로 사회 구조가 완전히 무너졌고, 어제의 백만장자들은 길모퉁이에서 사과를 팔아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는데요.
부의 상징이었던 고층 빌딩 속의 사무실은 텅텅 비어가고 희망의 빛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죠.
일자리를 구하려 거리를 배회했지만 돌아가는 공장은 너무나 적었는데요. 소비자가 물건을 살 능력이 없으니 물건을 팔리지 않아 재고가 쌓이고, 기업들은 물건이 팔리지 않으니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어요.
이는 다시 실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죠. 이때는 공산품, 농산물 할 것 없이 팔리지 않아 밀, 옥수수를 연료 대신에 사용하는가 하면, 수백 만 마리의 돼지를 미시시피 강에 몰아넣어 죽였다고 해요.
한쪽에서는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팔리지 않는다고 불태워 버리죠. 경제학자들은 이를 '풍요 속의 빈곤'이라 부른답니다.
'이왕 버릴 것 같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적선이나 하고 말지, 아깝게'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인데요.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아요. 남한테 공짜로 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더 이상 '경제의 세계'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닌데요.
경제의 세계는 냉정한 것이죠. 하루 종일 돌아다녀도 '유통 기한 지난 우유' 하나도 공짜로 주는 사람이 없어요. 그러므로 '경제의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공짜를 기대해서는 안 되는데요.
각자 스스로 강인한 삶을 살아가도록 해야 하는데요. 즉, 강인한 '경제인'이 되도록 해야 하죠.
'인생은 경제학이다'라고 누가 말했죠! 나라도 강한 '경제의 나라'가 되어야 세계 시장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랍니다!
출저 : http://designxym.tistory.com/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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